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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배현진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 및 서울시당 선대위-서울시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선거 초반부터 제기됐던 우려와 달리 당내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히려 장 대표가 중앙선대위원회 지휘를 기정사실화하며 지방 순회 행보를 확대하고 있어, 남은 선거 기간 당내 갈등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장 대표 없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그간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지원 필요성에 선을 그어왔다.
당내에서는 공개적인 2선 후퇴 요구도 나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는 전날(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를 향해 사실상 선거 전면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주 후보는 "배가 불타고 있으니 제발 불을 꺼달라고, 이대로 가면 우리 모두 수장된다고 울부짖으며 조타실을 향해 최후의 수단으로 비상벨을 누르는 것"이라며 "'대통합 선대위'를 출범시켜 보수진영 통합과 외연 확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주 후보의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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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그간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지원 필요성에 선을 그어왔다. 사진은 오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한 모습. /박헌우 기자 |
여기에 이달 초 장 대표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개소식 참석 이후 박 후보가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당내에서는 장 대표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리서치웰·뉴데일리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의 지지율은 48.1%, 박 후보는 38.2%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 없이 지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울산·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충남도당과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특히 당내 일부의 선대위 불참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장 대표 '원톱 체제'로 중앙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 5명이,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우재준·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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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배정한 기자 |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남은 선거 국면에서 '반장동혁 전선'이 크게 확대되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도권에서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한 후보 측은 <더팩트>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원들이 선출한 대표가 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대표가 오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더라도 그런 부분까지 넘어설 수 있어야 경쟁력 있는 후보 아니겠나"라며 "후보 중심으로 이슈를 전환해야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지금 후보들은 지난 4년 간 얼마나 지역 바닥을 닦아왔는지 보여주며 당선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며 "당대표가 빠지면 당선될 수 없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다는 논리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이에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불만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주 후보 사례를 언급하며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라며 "후보 등록 전까지는 언제든지 후보 교체가 가능하니까 말을 안 하고 있지만,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불만이 상당히 분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100%·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ocke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