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가 모처럼 방송에 나와 혀 절단 사연을 털어놓고 있다./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
[심재걸 기자] 개그우먼 이현주가 우울증으로 혀를 절단 사연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현주는 7일 KBS2 '여유만만'에서 "사는 게 너무 괴로워서 혀를 깨물었는데 거의 절단됐다. 일곱 바늘을 꿰매 겨우 지금의 상태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과거에 대한 배경으로 이현주는 "데뷔와 동시에 현금을 세는 기계가 있어야 할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4중 추돌 교통사고 이후 방송활이 뚝 끊겼다. 정말 죽고 싶었다. 이러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니깐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술에 의지하면서 2년 간 은둔 생활을 했다. 알코올 중독과 극심한 우울증이 왔고, 유서만 수차례 썼다"며 "사고 후 빈소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빙의로 인한 환청, 환각에 시달렸다. 진단이 안나올 정도로 심각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현주는 "이제는 감동의 전도사로 산다. 항상 감사해 하고 하루에 한 번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산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전달하면서 힐링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현주는 1987년 MBC 전국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으로 방송에 입문해 이듬해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1988년 우수상 등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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