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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박근혜(왼쪽)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개인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 더팩트DB
[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보다 9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박 후보는 총 21억8104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재산의 대부분은 박 후보 본인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차지했다. 건물가액이 19억4000만원이다.
박 후보가 보유한 부동산은 18대 국회까지 지역구였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의 아파트(6000만원)와 사무실 전세금(4000만원)이다. 여기에 2008년식 4498㏄ 에쿠스(4083만원)와 3778㏄ 베라크루즈(2206만원) 차량 두 대, 은행예금 7815만원도 포함됐다.
반면 문 후보는 12억5466억원을 신고했다. 문 후보의 경우 예금액이 재산 절반의 비율을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 등 직계가족의 예금합계가 6억2614만원이다. 그 다음으로 경남 양산시 단독주택의 재산 비중이 컸다. 주차장과 도로, 근린생활시설과 미등기건물까지 포함해 총 3억4862만원이다.
이밖에 제주 한경면 임야(627만원)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아파트 전세(7000만원), 어머니 명의의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8400만원)를 신고했다. 차량으로 2001년식 2900cc 렉스턴(592만원)과 법무법인 '부산'에 8370만원을 출자해 지분 23%를 갖고 있다. 사인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
두 후보 모두 세금 체납 기록은 없다. 최근 5년간 문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1억4618만원과 1억168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문 후보는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기록이 있다. 병역 사항의 경우 박 후보는 여성이라 해당사항이 없고, 문 후보는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만기를 채우고 병장으로 제대했다.
대선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출시된 펀드 모집 비교도 볼만하다. 박 후보가 내놓은 '약속펀드'는 출시 51시간 44분 만에 목표액인 250억원을 채웠다. 1만1831명이 참여했고, 1인 평균 참여액은 211만원선이다. 앞서 '담쟁이펀드'를 출시한 문 후보의 경우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원을 달성했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약 57만원이다. 이후 문 후보 측은 100억원을 목표로 2차 펀드를 출시했다.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출시 5시간 만에 1만4000여명이 참여해 84억원을 넘어 마감을 눈앞에 뒀다.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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