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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政談<하>] '올공' 집회 마무리…"장동혁, 제도권 안으로" Only
장동혁·오세훈·한동훈 세미나 행사 참석 예산 정국 속 민주·국힘의 '과메기' 잔치

장동혁·오세훈·한동훈 세미나 행사 참석
예산 정국 속 민주·국힘의 '과메기' 잔치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올공 집회를 마무리한 뒤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대여 투쟁으로 광장의 열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 9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장 대표가 확성기를 들고 발언하는 모습. /박성민 기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올공' 집회를 마무리한 뒤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대여 투쟁으로 광장의 열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 9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장 대표가 확성기를 들고 발언하는 모습.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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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장동혁, 5개월 만에 올공 '라스트 데이'…장외투쟁 열기 이어갈까

-6·3 지방선거 직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올공)에서 열린 참정권 수호 집회를 찾았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마지막으로 올공 집회에 참석했다고?

-응. 장 대표는 지방선거 직후부터 약 5개월간 일정이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든 꾸준히 국회와 올공을 오가며 시민들과 핵심 지지층을 만났어.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에 두 차례 올공을 찾은 날도 있었다고 해.

-마지막 참석 때는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이 때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고?

-박 비서실장은 5일 오후 6시께 국회에서 퇴청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경찰의 자진 해산 권유 마지막 날이라 올공에 있는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청소 중"이라며 "조작기소 특검법의 부당함을 알리고 주말 도심 집회에도 모여달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어. 이날은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 국민의힘이 법안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한 날이었던 만큼, 필리버스터 도중 올공에 갔다는 식의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 셈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마지막으로 열린 올림픽공원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했다. 사진은 장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의 기자회견을 듣고 항의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마지막으로 열린 올림픽공원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했다. 사진은 장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의 기자회견을 듣고 항의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김 대표에 대한 당내 시선은 어때?

-5일 올공에 참석한 한 당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날은 마지막으로 모이는 날이라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었다"며 "이태한 특검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제 장 대표도 올공보다는 내부 제도권 안에서 싸우겠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어.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특검의 투표지 검증 전후로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해.

-또 다른 원내 관계자도 <더팩트>에 "대표가 올공의 광장 에너지를 공소 취소 저지에 대한 저항 에너지로 옮겨가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외투쟁의 동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행보로 본다"고 했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은 오 시장(왼쪽)과 장 대표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은 오 시장(왼쪽)과 장 대표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보수 3대 축' 吳·韓·張 의원회관에…속내는 '동상이몽'

-보수 야권의 3대 축으로 평가받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일 토론회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화제였잖아. 세 후보간의 세 대결도 치열했겠는데?

-응. 보통 토론회를 열면 참석 의원의 수와 면면을 통해 리더십을 가늠하곤 하잖아. 특히 이 세 인물은 장단점이 뚜렷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데다, 각자의 세력 간 긴장감도 팽팽했던 만큼, 많은 언론과 정치권이 이날 토론회의 참석 명단에 촉각을 곤두세웠지. 다만 각 행사 시간이 촉박한 탓에 한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이 다른 토론회 참석을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어. 행사장 간 거리가 멀지 않아서 서명옥 의원은 모든 토론회에 참석한 유일한 인물이었어. 신동욱·박충권·박준태·조정훈 의원 등은 장 대표가 참여한 토론회와 오 시장 토론회를 동시에 갔고, 김기현·박정하·신성범·조은희·배현진 의원 등은 한동훈 의원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와 오 시장 토론회를 중복 참석하기도 했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과 함께 주최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과 함께 주최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특히 오 시장 토론회에 '깜짝' 등장한 인물이 있다며?

-맞아. 장동혁 대표야. 장 대표는 당초 참석 계획이 없어서 팻말도 현장에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어. 정점식 원내대표가 세미나실에 들어오자마자 웃으며 "장 대표가 와있네"라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지. 발 디딜 틈 없었던 탓에 어느 의원은 다른 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입석' 좌석이라며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어. 오 시장의 토론회에 서울 지역구 의원과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38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어. 사람이 너무 몰려서 쉽게 지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지.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한 의원들은 서울 지역구를 둔 의원들과 문체위 소속 의원들이 주를 이뤘다고 해. 한 20여 명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교적 작은 곳을 빌렸는데, 그날 의원들이 몰리면서 그런 해프닝이 벌어진 거야.

-그래도 '동상이몽'은 뚜렷했다고 하던데?

-응.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과의 연대를 묻는 말에 "한 의원을 비롯해 우리 당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을 듣겠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변을 했어. 한 의원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복당의 필요성을 강조했지. 장 대표는 "보수 통합, 연대의 기본 원칙은 이를 통해 지지층이 넓어지는 것, 당의 에너지가 커지는 것"이라고 밝히며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 겉으로는 웃으며 악수했지만, 각자 다른 셈법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야.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정재·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홍보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당일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OBS뉴스 유튜브 갈무리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정재·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홍보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당일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OBS뉴스 유튜브 갈무리

◆예산전쟁 와중에 과메기 한입…국회에 뜬 '말자할매'

-요즘 국회가 예산이니 특검이니 시끄러운데, 의원회관에서는 과메기 잔치가 열렸다며.

-맞아.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정재·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홍보행사'를 열었어. 오전부터 회관에 과메기 한 상이 차려졌는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김기현·김태호·김미애·조은희·신동욱·이진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줄줄이 얼굴을 비췄지. 민주당 문금주·이광희 의원도 왔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행사 도중 등장했어. 국감이 끝나자마자 예산 심사와 법안 전쟁이 시작된 와중인데 이날만큼은 과메기 앞에서 여야가 같이 사진을 찍었어.

-개그맨 김영희도 왔다고?

-이날 분위기를 띄운 사람은 '말자할매'로 활동하는 김영희와 정범균이었어. 의원들을 상대로 즉석 삼행시까지 시켰는데, 김정재 의원은 '과메기'를 주제로 삼행시를 했고 주호영 의원은 '구룡포'로 받아쳤어. 김영희는 아예 과메기 모양의 옷을 만들어주면 다음에는 입고 홍보하겠다는 제안까지 했어. 딱딱한 국회에서 의원들이 과메기 먹고 삼행시 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온 거야.

-국회에서는 이런 지역 특산물 행사를 종종 볼 수 있어. 지역구 의원들에게는 지역 농수산물이나 축제를 알릴 기회고, 지역구 홍보와 연결돼 있어서 의원들이 행사에 참석할 명분도 있고 분위기도 편한 편이야. 특히 이번에는 포항 지역구 의원들이 주최했지만 대구·경북뿐 아니라 부산과 수도권 의원들도 적지 않게 찾았어. 예산과 법안을 놓고 연일 충돌하면서도 지역 먹거리처럼 민생과 맞닿은 사안에서는 여야가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도 국회의 또 다른 풍경이야.

◆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부장, 신진환 기자, 이헌일 기자, 김정수 기자, 정소영 기자, 김수민 기자, 정채영 기자, 이태훈 기자, 김시형 기자, 서다빈 기자, 이하린 기자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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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1.07 00:01 입력 : 2026.11.07 00: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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