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여야가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두고 협의를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은 한병도 위원장(오른쪽)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산회 후 이동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여야가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놓고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 등 6개 안건의 상정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상정될 경우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약 30분간 회동하고 5일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꼭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있어 6개 안건을 상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올라가면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겠다고 해 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상정을 요구한 안건은 조작기소 특검법과 민주유공자법, 도시재정비촉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용산공원 관련 법안, 초광역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안 등 6개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김태규 징계 촉구 결의안 상정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중재하셨지만 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오늘 중으로라도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을 다시 진행하라고 요청하셨다"고 전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한 여야 협상이 무위로 돌아갔다"며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비롯한 6개 안건의 상정을 주장했고, 저희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포함된다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주장대로 6개 안건이 상정된다면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도 항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초광역 관련 특위 구성 결의안과 조작기소 특검법 모두 여야 간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처리됐다"며 "이런 법안을 곧바로 다음 본회의에 올리는 것은 이전 우원식 국회의장 시절보다 더 민주당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도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내일 오전까지 양당이 다시 협의해 안건 등을 협상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su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