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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보살펴야 할 것은 김정은 심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분노 조절 장애', 북한에 대해서는 '분노 조절 잘해'"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쟁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고 자작극 광대가 되는 건 괜찮은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를 송환해 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라며 "본인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면서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선 (비무장지대에) 지뢰를 매설해 우리 군인의 발목을 날렸는데도 '불의의 사고'라며 찍소리도 못 한다"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자작 광대라고 조롱하는데도 납작 엎드려서 평화를 구걸하기 바쁘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금 국민과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는 건 바로 이 대통령 본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장 대표는 "국군 통수권자가 이러는데 군이 상응 조치를 제대로 할 수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장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확성기 재개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라며 "가장 기초적인 대응 조치인 대북 방송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군이 무슨 상응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실로 걱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2005년 변호사 시절에 북한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라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가 북한에 만 달러 공작금 받지 않았냐면서 이 대통령을 추궁하는 통화 녹취도 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2005년 방북 당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북한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절절매는 것인가. 대북 송금을 넘어서는 엄청나게 큰 약점이라도 잡힌 것 아닌가"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초음속 탄도 미사일은 탐지와 요격이 매우 어렵다"라며 "우리에게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감시·정찰할 저궤도 위성조차 없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 이 대통령은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자주국방을 외치며 또다시 전작권 조기 환수를 주장했고, 세계 어디에도 자신들의 군사 지휘권을 타인이나 타국에 의존하는 나라는 없다고도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 유럽 32개국이 참여하는 나토만 해도 1949년 창설 이후 지금까지 유럽연합 최고 사령관을 미국 장성이 맡고 있다"라며 "작년에 미국이 최고 사령관을 유럽에 넘기려 했지만 오히려 유럽이 반대해서 무산됐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보살펴야 할 것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심기가 아니"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이고, 즉각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국방을 포기한 대통령은 그 자리에 있어서 안 된다"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