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봉합이냐 잠복이냐…대여전선에 잠잠해진 장동혁 비토론 Only
친한계도 공개 비토 숨고르기…대안과미래도 '개점휴업' 정기국회 이후 당 개혁·노선 재정립 논의 재점화 가능성

친한계도 공개 비토 숨고르기…대안과미래도 '개점휴업'
정기국회 이후 당 개혁·노선 재정립 논의 재점화 가능성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토 기류가 잦아들고 있다. 다만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당 개혁과 노선 재정립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난달 2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에서 부대 일반현황 및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는 모습./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토 기류가 잦아들고 있다. 다만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당 개혁과 노선 재정립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난달 2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에서 부대 일반현황 및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는 모습./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국정감사와 대규모 장외집회 등 대여투쟁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토 기류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당장 대여전선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목소리도 사그라든 가운데,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당 개혁과 노선 재정립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근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하지 않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데 당력을 모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당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내세우기보다는 대여투쟁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당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당 개혁 방향과 노선 재정립 등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1년 농사를 수확하는 국감 기간이 코앞에 왔고, 현 정부의 여러 실책들이 여느 때보다 산적한 상황이라 시기적으로 대표 사퇴 목소리가 분출될 시점이 아니다"라며 "정기국회 일정이 끝나야 당 개혁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데 이어 내주 국정감사에 돌입하면서 장외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하는 대여 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장 대표도 최근 안보 문제와 관련한 군부대 방문과 농지 전수조사 문제 관련 현장 행보 등을 이어가며 대여투쟁 기조를 내세운 지지층 결집과 선명성 부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 체제와 각을 세워온 친한동훈계(친한계)에서도 장외집회를 앞두고 공개적인 비토론이 잦아든 모습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달 국회 앞 집회 때는 수도권 외 자율 참가였지만, 개천절 도심 집회를 앞두고는 이재명 정부 규탄이 더 커져서 자발적으로 참석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나 우리(친한계)가 가지않으면 더 눈에 띌 텐데 지금 상황에선 그런 논란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당 개혁파 초·재선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당분간 공개적인 활동을 이어가기보다는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대안과 미래 소속 한 의원은 "언제 모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개점휴업' 상태가 맞다"며 "당분간은 국정감사로 바쁘니 그 이후에 모일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도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할 경우 당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장동혁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당내에서는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도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할 경우 당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장동혁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하지만 당내에서 공개적인 사퇴 요구가 잦아든 것과 장 대표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은 별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 체제로 차기 총선을 치르면 또 100여 석밖에 안 된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에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도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했던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할 경우 당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래 우리 당의 리더십이 2년을 채운 적이 없었다"며 "맨날 조금만 잘못하면 흔들어서 쫓아냈던 게 우리 당의 현실이었는데, 더 이상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직후였다면 재신임 구조도 생각해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에 대한 문제의식을 당내 논의로 이끌어갈 중진들의 구심점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지금 가만있는 것은 장 대표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대체제가 없기 때문인데, 정치가 힘을 모은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나"라며 "중진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rocker@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6.10.05 00:00 입력 : 2026.10.05 00:00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