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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한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한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생각하면 정부가 뒷짐지고 구경만 할 수 있겠느냐"며 "왜 적극 행정을 하지 않고 뒤로 숨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거론하며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며 "설사 우리 군이 북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더라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 송환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민에게 경위를 설명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우리나라에 왔다면 왜 인도적 차원에서 포로를 우크라이나로부터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두 사람은 본인의 한국행 의사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포로 송환의 외교·안보적 영향과 당사자 안전 등을 고려해 비공개했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4일 북한 포로의 국내 송환을 민감한 의제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측과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공개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을 두고 "젤렌스키 유엔 연설 공개에 외교 문제를 운운하면서 우리 외교가 우크라이나 외교의 뒷북이나 친다면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정부가 해당 문제에 있어 여당과의 정보 공유가 없던 것도 지적됐다. 박 의원은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에게도, 저에게도 사후 설명도 없다면 우리 여당 의원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정부의 여당 무시냐"라며 "야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싸우려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총리 이하 전 정부 인사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려면서 "국민도 여당도 무섭다"며 "그렇게 하려면 다 내려오라. 우리가 들어가겠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