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미일 외교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조현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 /외교부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주간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21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3국 외교장관이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 금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이산가족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강조한 점도 이번 성명에 담겼다.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대만해협 문제도 논의됐다. 공동성명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하고,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했다"고 했다.
아울러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에서의 의미 있는 참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유엔해양법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에 따라 모든 국가들의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의 항행·상공비행의 자유, 방해받지 않는 합법적인 상업 활동 및 여타 합법적인 해양 이용을 보장하는 데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한 3국의 공동 대응 내용도 포함됐다. 성명은 "공급망을 교란하는 자의적인 수출제한 조치를 포함해 유해한 과잉생산과 시장왜곡을 초래하는 경제적 강압 및 비시장 정책·관행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자유롭고 투명한 무역을 지속하고 핵심 공급망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장관들은 3국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3국 간 새로운 경제안보 협의체의 출범을 환영했다"고 했다.
특히 지난 7월 3국 외교장관이 채택한 한미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각서(MOC)와 관련해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최고 수준의 핵 안전, 핵 안보, 비확산 기준 하에 제3국 내 SMR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각서 이행 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7월 7일 튀르키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7월 22일 필리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열렸다.
외교부는 "3국 장관들은 한미일 협력이 3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야별·각급 협의체를 더욱 활발히 가동하기로 했다"며 "3국 장관들은 앞으로도 주요 다자회의 계기를 포함한 다양한 기회에 최대한 자주 만나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일 협력의 지평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