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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모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앞둔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모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 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대미투자 1호 합의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선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는 국내 절차적인 문제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도 물론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분명하게 미국 측에 설명하겠지만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로 계획됐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와 관련한 국회 보고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한미 간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원자력 협정 개정 등에 관한 협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그동안 실무진에서 협의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조인트 팩트시트의 이행을 가급적 조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향으로 협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북미 대화와 관련한 논의 가능성엔 "그건 주로 동향을 들어보고 이야기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밝힌 내용에 근거해 이번 북미 관계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정부로서도 환영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또 그럴 때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정부가 패싱당할 일은 없으니까 그에 대한 점검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미 의회 관계자들과의 면담은 쿠팡 문제와 관련한 것이냐는 질의에 "(미국에) 가면 항상 상원, 하원 주요 의원들을 만나왔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위한 면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미에 대해선 "한미 양국 간의 여러가지 현안들을 깊이 있게 토의하고 한반도 문제, 지역 문제 그리고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한미 간에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미 의회 인사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싱크탱크 학자들도 만나고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17∼19일 일정으로 방미해 18일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 외교장관의 양자 회담은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