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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가능성 나오는데…주이란대사관 현지어 구사 외교관 '0명' Only
비영어권 공관 50곳 현지어 구사 인력 전무 이기헌 "민감한 상황일수록 소통 역량 중요"

비영어권 공관 50곳 현지어 구사 인력 전무
이기헌 "민감한 상황일수록 소통 역량 중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영어권 공관 140곳 중 50곳에는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교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영무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영어권 공관 140곳 중 50곳에는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교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이란 정부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을 두고 '파병 즉시 참전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주이란대사관에 현지어인 페르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교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영어권 공관 140곳 중 50곳에는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교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지어 구사 인력의 공백은 이란·이스라엘·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수급과 안보 측면에서 민감한 중동 지역 공관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주이란대사관에 근무하는 외무공무원들이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는 영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 등이다. 주이란대사관에 페르시아어 구사가 가능한 외무공무원이 마지막으로 근무한 시기는 2018~2020년이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현지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은 배치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란 외교부와의 소통이 영어로 이뤄지고 있어 외교 채널을 통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다만 현지어 구사 능력은 현지 인맥 형성과 정보 수집, 외교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상황일수록 현지어로 정보를 빠르게 읽어내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외교부는 주이란대사관에 현지어 구사 인력을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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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5 10:52 입력 : 2026.09.15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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