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정동영 "트럼프, 러시모어산 5번째 얼굴 열망…평화체제 기회로" Only
11일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서 축사 "올해 한반도 평화 의제 부상 가능성"

11일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서 축사
"올해 한반도 평화 의제 부상 가능성"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 ‘전환기의 한반도: 통일인가 평화인가’ 축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모어산에 새겨져 있는 링컨, 워싱턴, 루스벨트 등처럼 다섯 번째 돌에 얼굴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오래전부터 가슴 속에 있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 ‘전환기의 한반도: 통일인가 평화인가’ 축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모어산에 새겨져 있는 링컨, 워싱턴, 루스벨트 등처럼 다섯 번째 돌에 얼굴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오래전부터 가슴 속에 있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모어산에 새겨져 있는 링컨, 워싱턴, 루스벨트 등처럼 다섯 번째 돌에 얼굴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오래전부터 가슴 속에 있었다"며 이를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정책토론회 '전환기의 한반도: 통일인가 평화인가'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찰스 쿱찬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외교적 유산을 남기려는 열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2016년 첫 번째 대통령 1기 후보 시절에 ‘내가 대통령 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한반도의 냉전을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며 "지난 13년 동안 줄기차게 한반도 냉전 문제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보여왔고)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있다. 또 그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도 있다"며 "이틀 뒤에는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반도 평화 의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지켜만 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 회담’도 거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 남북한,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3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4자 회담을 가로막았던 두 가지 장애물인 주한미군 철수와 남한을 배제한 북미 직접 평화협정은 사라졌다"며 "이제 30년 만에 적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지도자의 의지는 충만하다"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날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도 재평가했다. 그는 "역대 정부 중 저평가된 정부가 노태우 정부라고 생각한다"며 "1988년 7·7선언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전까지 한국 외교의 목표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이었다"며 "7·7선언을 통해 이 생각을 180도 바꿨다. 전환적 사고를 정책에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방정책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미완으로 그쳤다"며 "50%는 이뤘지만 한소 수교와 한중 수교에 이르렀을 뿐 나머지 절반인 북미 수교와 북일 수교에는 다가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0여 년이 지난 이재명 정부의 국가 전략 목표, 정책 목표가 여기에 있다"며 "(이 대통령은)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꿔내는 여정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여섯 번이나 공식 연설을 통해 (평화체제를) 밝힌 것은 명백한 국가 전략 목표이자 정책 목표를 확립한 것"이라며 "정부와 국민이 한 덩어리가 돼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upjsy@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6.09.11 12:09 입력 : 2026.09.11 12:09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