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메모 논란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을 열거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메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실제 의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닌가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본회의장에서 '이 당 저 당 섞어 앉아서 서로 자기 당 의원 흉도 보자'고 제안하더니, 정작 본인은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을 상대로 '데스노트' 같은 낙서나 쓰고 있었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에 포착된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여권 인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첩 한쪽에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힌 모습도 포착됐다.
정 원내대표는 "흉보고 싶었던 자기 당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내보내서 제거할 궁리나 하고 계셨나"라며 "동료 의원을 상대로 앞뒤 맥락도 없이 OUT이라고 낙서나 하는 김민석 대표의 모습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품격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데 OUT 메시지는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연막탄이고, 실제 의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닌가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오세훈 시장은 유죄'라고 여론몰이하고,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닌가"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해당 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잃게 된다. 내년 2월 말까지 시장직 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4월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정말 그런 의도로 일부러 낙서를 사진에 찍히게 한 것이라면 아주 졸렬한 정치공작이고, 얄팍한 꼼수"라며 "지지율 폭락 반전을 위한 정국 전환 대책이라고 내놓은게 고작 야당 지자체장 몰아내기 위한 치졸한 사법부 겁박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졸렬한 야당 지자체장 흔들기와 사법부 압박을 중단하라"며 "지지율 하락에는 국민에게 정직한 정공법으로 대응해야 한다. 얄팍한 잔머리로 상황을 타개하려 들면 지지율의 앞 숫자가 3에서 2로 바뀌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