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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尹 따라잡나…김승원·용혜인發 '낙마 잔혹사' 현실화? Only
尹 정부서 장관 후보자 4명 낙마…李는 3명 野 파상공세 직면한 金·龍…'인사 검증' 도마

尹 정부서 장관 후보자 4명 낙마…李는 3명
野 파상공세 직면한 金·龍…'인사 검증' 도마


이재명 정부의 2차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이 숱한 의혹에 직면하면서,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벌어졌던 낙마 잔혹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재명 정부의 2차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이 숱한 의혹에 직면하면서,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벌어졌던 낙마 잔혹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이재명 정부의 2차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이 숱한 의혹에 직면하면서,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벌어졌던 낙마 잔혹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정부에서의 장관 후보자 낙마가 비슷한 시기 윤석열 정부와 비교했을 때도 규모가 뒤처지지 않으면서, 현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단행한 2차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 상당수가 야권의 송곳 검증에 직면해 있다. 후보자 인사청문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은 점점 덩치를 키워가는 상황이다.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에 휩싸이면서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장관직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겸직 논란'에 더해 소속된 기본소득당이 특정 소수에 의해 운영되고 경제적 이익도 이들 내에서 나눠 가졌다는 의혹에 직면하면서 십자포화 대상이 됐다.

상황이 이렇자 여권에선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장관 후보자 낙마가 2차 개각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 낙마한 장관 후보자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현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등 3명이었다.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 2차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여권에선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장관 후보자 낙마가 2차 개각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사진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박상민·이새롬 기자
이재명 정부 2차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여권에선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장관 후보자 낙마가 2차 개각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사진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박상민·이새롬 기자

민주당의 엄호를 받지 못하는 용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선 김 후보자의 장관 임명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여권 일각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쇄신을 통한 지지율 반등'도 개각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데,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이 논란을 몰고 다니면서 오히려 국정 지지율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8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오면서, 이번 개각에 대한 심상찮은 여론은 표면화된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 4.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 공소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논란 등이 겹치면서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했고, 지지율 하락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각 인사를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집권 초 내각 인선도 적잖은 논란을 낳으면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정부에서 지명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3년 10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당시 김행 후보자는 주식 파킹 의혹 등이 불거지며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용희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각 인사를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집권 초 내각 인선도 적잖은 논란을 낳으면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정부에서 지명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3년 10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당시 김행 후보자는 '주식 파킹 의혹' 등이 불거지며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용희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각 인사를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집권 초 내각 인선도 적잖은 논란을 낳으면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지난 4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인사 라인이 김현지(청와대 제1부속실장)잖아"라고 발언하면서, 이재명 정부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정부의 '낙마 잔혹사'가 윤석열 정부와 비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정부는 2023년 9월까지 이뤄진 개각에서 총 4명의 장관 후보자(김인철·정호영·김승희·김행)가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다음 주로 예정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상황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낙마 규모도 윤석열 정부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통화에서 "내각 인사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비추지 않기 위해서는 '기조 전환'이 필요한데, 지명을 철회했다간 검증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어서 (이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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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8 00:00 입력 : 2026.09.08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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