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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은 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송호영 기자 |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 씨 사이에 오간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김 후보자에게 재차 공개질의를 던졌다.
한 의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양 씨는 2021년 10월 김 후보자에게 임상시험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부탁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후보자는 "오케"라고 답했다.
양 씨는 메시지에서 승인이 늦어질 경우 신약 개발사의 투자 유치와 향후 상장 계획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이후 김 후보자가 같은 달 12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속한 업무 처리를 요청했고, 같은 달 26일 임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빨리 승인이 나지 않을 것 같아 김 후보자를 통한 로비를 동원한 것 아니냐"며 "이 과정에서 양 씨가 얼마를 벌었는지도 김 후보자가 직접 국민과 언론에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승원 후보자가 이 정도일 줄 알았을까"라며 김 후보자와 양 씨의 관계 및 식약처 민원 전달 과정을 문제 삼았다.
또 김 후보자가 양 씨와 서울 여의도의 한 주점에서 만났고, 양 씨가 승인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요청하자 정치후원금 한도를 설명한 뒤 후원금 계좌번호를 전달한 정황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의 청탁 이후 단 2주 만에 식약처 승인이 떨어졌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뇌물죄"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관련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서도 "뭐가 억울하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오늘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 공소취소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이게 진심이라면 이재명 대통령이 펄펄 뛸 일이다. 공소취소가 아니라면 굳이 하자 투성이 인물에게 법무부장관을 왜 맡기겠나"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김 후보자의 연락으로 임상시험 승인이 앞당겨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업체가 2021년 6월부터 식약처와 사전협의를 진행했고, 9월 23일 정식 승인 신청과 보완 절차를 거쳐 10월 26일 정상적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su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