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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서로를 우당으로 여기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강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혁신당은 민주당의 통합 추진에 '진정성'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발언에 심기가 불편해진 상황이다. 양당 간 파열음이 위험수위에 도달하면서, 진보 진영 결속도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대통합추진단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은 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혁신당 연대분과위원장인 이해식 의원과 정춘생 혁신당 사무총장이 양당 연대에 대해 "실무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는다"며 "저는 이 의원과 통합 관련 어떠한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통합과 연대는 구호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 내란청산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았던 원탁회의 합의문을 이행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통합과 연대를 바란다면, 상대 당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지켜달라"고 했다.
김준형 혁신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우리에게 품격 있게 정식으로 (연대를) 제의한 적이 없다"며 "합당의 조건도 단 한 번도 얘기할 기회가 없고 민주당에서 예의 없이 무례하게, 모욕적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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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은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낳고 있다. /배정한 기자 |
최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은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낳고 있다. 조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위해서는 우선 '조작 기소'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며 신중론을 펴는가 하면, 이날엔 이재명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축소한다는 계획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상위 1%의 이익을 지켰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에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원장의 언급은 동지의 언어일 수 없고 심히 유감이다. 무엇이 그리 맺혔느냐"며 "배은망덕하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도 조 원장을 향해 "당신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지 교수가 아니다"라며 "왜 이리 성급한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조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언역이이리어행(忠言逆耳而利於行)"이라고 올렸다.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함에 이롭다는 뜻이다.
조 원장은 이에 앞서 자신이 이 대통령의 '레드팀' 역할이며,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친명) 정치인들의 반발은 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xo956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