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국민의힘이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실질적인 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한 여성안전 공백, 누가 국민을 지킬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를 두고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단순히 보여주기식 인적 교체에 그쳐선 안 되고 실질적인 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 사퇴와 관련해 "그동안 국민들과 야당이 요구해 왔던 만큼 그 요구를 수용한 것에 대해 정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만 김 실장 교체가 단순한 인적 쇄신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경제"라며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수장을 바꾸게 됐는데 이것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인적 교체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우리 당이 그동안 김 정책실장을 많이 비판했지만 사실 본인이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게 행동한 것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져야 할 책임을 정책실장이 감당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이번 사표 수리 역시 꼬리 자르기식 사퇴라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개각 이후 김 실장의 사퇴가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김승원 공소취소장관 지명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자 다급하게 연막탄을 던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각 실패를 벌써 자인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사퇴와 별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실장과 함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온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서도 경질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실장의 사퇴를 두고 "국민에게 쫓겨난 것"이라고 규정하며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김용범의 작품이었다"며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 전 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아들이 같은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모르게 김용범 혼자 했을 리도 없다"며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피해 규모가 54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특검이라도 해야 한다. 사퇴한다고 사라질 책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u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