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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송영길·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기호순)가 12일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각기 다른 쓴소리를 했다. 이 대통령과 만찬 자리에 함께 갈 사람도 저마다 달랐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대표로서 이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건의하거나 제안하고 싶은 쓴소리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문재인 대통령 시절 당대표가 되자마자 종부세 면세 한도 9억을 12억으로 올려야 되는데 양도세도 9억을 12억으로 올리자고 주장했지만 청와대가 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진다며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끝까지 설득하고 의원총회를 통해 찬반 토론을 거쳐 관철했다"라며 "그때 안 했으면 아마 서울시민의 4분의 1이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부동산은 투기고 주식은 투자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라면서 최근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보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개편된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를 갈 때 서울에 있는 집을 들고 다닐 수 없다. 직장이 있는 곳에 전세를 살아야 하는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라며 "현실성 있는 대안 공급과 함께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일정을 좀 줄이시라고 하고 수첩을 뺏겠다"라며 "자유로운 상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을 줄이는 게 쉽지 않지만 생각과 건강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암행의 시간을 갖게 하실 것을 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대통령께서 지금 전 분야를 다 잘하고 계시지만 외교를 특히 잘하고 있다"라면서 "대통령께서 TPO(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셔서 외교의 극대화를 좀 꽤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최근 대북정책을 두고 불거진 외교부와 통일부 간 엇박자 논란과 관련한 답이다.
"만찬에 '누구 한 명이 같이 오면 좋겠다'라는 대통령의 제안을 받는다면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에 정 후보는 "아내와 같이 가도록 하겠다"라며 "아들 셋을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는데 대통령의 초청이 주어진다면 아내와 같이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송 후보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최고위원 후보를 꼽았다. 그는 "김 후보는 이재명의 동지라는 이유로 표적 수사의 대상이 돼서 정말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라며 "너무 안타깝게 대통령 옆에 가지도 못하고 있다. 한 번 데리고 가서 대통령에게 위로해달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송 후보와 같이 가면 (이 대통령이) 더 즐거워하실 것 같긴 한데 정 후보랑 같이 가겠다"라며 "전당대회 후에 고생도 많이 하셨고 우리가 (갈등을) 풀어야 되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하나로 돼서 저희가 잘 끌고 나가기 때문에 정 후보에게 같이 가달라고 얘기하겠다"라며 "좋은 추억을 상기하면서 당의 어려움을 풀어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