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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의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론화가 먼저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평화통일고문회의 원로 차담회 모습. /통일부 |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의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론화가 먼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평화통일고문회의 원로 차담회에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시간이 압축되다 보니 공론화를 한 뒤에 하겠다는 말이 빠져서 마치 통일부의 방침이 정해진 것처럼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이거를 끌고 갈 일은 아니고 ‘공론화가 먼저다’, ‘선 공론화’, ‘국민 여론이 성숙화된 이후에 하겠다’고 설명을 해드렸다"고 언급했다.
다만 북한의 정식 국호 사용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1995년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3개 언론단체가 발표한 보도 준칙 1항에는 상대방의 국호를 불러주자는 내용이 있다"면서 "이미 7대 종단과 시민단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서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날 차담에 참석한 원로들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의 정식 국호 호칭 사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후 채택된 남북합의서는 전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서명돼있다"며 "이번에 조선이라는 말을 쓰자는 것이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불렀다"며 "서로 별명을 부른다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up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