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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파에 맞서 세 결집을 시도하는 비주류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보수정당 비주류가 보여줬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김시형 기자] 장동혁 대표 체제에 맞서는 국민의힘 비당권파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보수정당 비주류가 보여줬던 정치적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反)장동혁'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이를 하나로 묶을 구심점과 대안 비전이 보이지 않는 데다, 징계 정국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까지 누적되면서 세력화 동력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안팎에서는 현재 비당권파가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이나 친박(친박근혜)계처럼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부상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과거 비주류는 기득권 타파와 쇄신이라는 명확한 공동 어젠다를 제시하거나, 유력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세를 결집했다. 반면 현재는 지도부에 대한 반발 외에는 뚜렷한 공동 의제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현 지도부 거취 문제와 윤리위 징계 국면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피로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계속 비판 메시지만 내는 것에 대해 고민이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안과 미래'에는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인사들도 함께했던 만큼 오 시장의 1심 유죄 선고 이후에는 더욱 동력을 잃은 듯한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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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反)장동혁'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이를 하나로 묶어낼 구심점과 대안 비전이 부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6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당 현안 과련 조찬 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당 지도부는 비당권파가 '반장동혁'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한계로 꼽고 있다.
당 지도부 측 관계자는 "초기에는 반장동혁 목소리 자체가 주목을 받았지만, 그 의제 말고는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다"며 "장 대표를 사퇴시킨다고 해서 이후 어떤 당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당 안에서도 '대안도, 미래도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려면 그만큼 강한 퍼포먼스나 결기가 필요한데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윤리위 판단 이후에도 지금처럼 목소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비당권파의 지속력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비당권파 측은 동력 약화의 원인을 지도부의 편향된 당 운영으로 보고 있다. 개혁 성향의 한 의원은 "서범수 의원의 논란은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며 당사자가 사과를 받아들였음에도 지도부가 징계 정국만 이어가고 있다"며 "왜 하필 비당권파 사안에만 엄격한 잣대를 대는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비당권파의 구심점 부재 지적 역시 당 전체의 리더십 공백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PK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등 당외 인사를 제외하면 당내에 상징적인 중심축이 없다"며 "비당권파만 구심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당 중심을 잡아줄 원로나 중진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