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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왼쪽)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4일 "대통령 이름을 팔아 동지를 '반이재명(반명)'으로 몰아넣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상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유력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가 자신을 반명으로 규정해 공세를 펴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에 이재명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았다. 각자 후보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반명 공세'를 "대단히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명청 대전'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당원들을 갈라치게 하고 상대 후보를 공격한다"며 "명청 대전이 어떻고 반명이 어떻게 하는 것은 앞으로 중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이름을 팔아서 당원을 갈라치기 한다고 거기에 속거나 우르르 따라갈 당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권 경쟁이 본격화한 이후 정 후보를 연일 '반명 후보'로 규정해 공세를 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단 한마디도 못 하는 것이 반명"이라고 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에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유시민 작가에 침묵하고 있는 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말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1위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정 후보 우세 윤곽은 민주당 권리당원이 몰려 있는 호남권 경선 결과 발표 이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광주는 같은 고향 사람이라고, 광주 사람이라고 찍어주지 않는다. 제대로 개혁할 것인지 그리고 야무지게 할 사람인지를 보고 뽑는다"며 "많은 시민들이 '정청래가 반드시 당대표가 돼야 한다. 딴 사람 되면 큰일 난다'고 하시더라. 오늘 와보니 제가 또 될 것 같다"고 말했다.
xo956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