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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표 후보가 2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창원=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두 번째 순회경선인 영남권(부산·울산·경남)에서 역전에 성공한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김민석 후보 측의 신천지 개입 의혹 제기를 거듭 비판하며 "당대표가 되면 1호 조치로 윤리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순회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 직권으로 신천지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하겠다"며 "윤리감찰 결과 거짓으로 판명되면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징계 조치함으로써 민주당이 위헌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신천지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위헌정당이 될지도 모르는 위험 상태에 빠뜨린 행위는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했던 행위나 2022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 의원에게 돌리며 공격했던 것, 이번 전당대회에서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당을 공격한 행위와 같은 것"이라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승리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역전극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조직도 없고 국회의원도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조직과 줄 세우기를 앞세운 이인제를 이겼듯, 조직도 없고 국회의원 줄 세우기도 하지 않는 정청래가 김민석 후보를 이길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여전히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직 당심, 오직 민심만 믿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20여 년 동안 민주당에서 개혁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들고 활동해 왔다"며 "당원들께서 이를 인정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정 후보는 또 "더 크고 더 넓은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혁신당과는 하루빨리 합당을 추진하고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도 손잡고 연대해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검찰개혁이 마무리됐다고 해서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개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46.65%(2만5189표)를 얻어 43.84%(2만3675표)를 기록한 김 후보를 1514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송영길 후보는 9.49%(5129표)로 3위에 머물렀다. 정 후보는 전날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 순회경선에서는 김 후보에게 303표 차로 석패했지만, 영남권에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