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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빵집 면접' 논란에 "정상 절차…특혜 요구한 적 없어" Only
'38억 연봉설'에 "절대 아냐…훨씬 적어" 2006년 지도자 자격증 특혜 의혹도 추궁

'38억 연봉설'에 "절대 아냐…훨씬 적어"
2006년 지도자 자격증 특혜 의혹도 추궁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감독 선임 과정의 '빵집 면접' 및 특혜 논란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홍 전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국민이 보기에 축구협회답지 않은 절차적 무시와 밀실 행정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2024년 7월 5일 당시 감독 추천에 대해 아무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빵집에서 밤 11시에 홍 전 감독을 면접하듯이 만난 이후 롯데리아에 가서 별도의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도 없이 선임됐다"고 질타했다.

홍 전 감독은 이에 "전력강화위원회가 제게 제안하러 왔을 때 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거듭된 지적에 "제 집 앞에서 만난 게 국민들께서 좀 불투명하다고 생각은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집 앞에서 만났다고 해서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신 등을 통해 거론된 38억 원 상당의 연봉을 언급하며 명확한 액수를 요구했다.

홍 전 감독은 "제 연봉에 대해서는 상호 밝히지 않을 조항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38억 그 정도는 절대 아니다"라며 "훨씬 적다"고 했다. 그는 '축구협회가 먼저 금액을 제안했느냐'는 질의에 "상호 협의하에 했다. 더 달라고 그런 거는 안 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지도자 자격증이 없던 홍 전 감독을 위해 축구협회가 예외 규정을 적용하고, '보조 지도자'라는 특례 명목을 부여했다는 과거 행정 특혜 의혹도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은 "규정을 보면 대표팀 지도자는 축구협회 1급 자격이 있어야 한다"라며 "협회가 당시 지도자 자격증이 없었던 홍 전 감독에게 국가대표 A매치 출장 경력이 많다는 이유로 상급 자격증을 건너뛰고 곧바로 2급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예외를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협회는 이에 대해 '홍명보 당시 코치가 지휘권을 갖지 않는 보조 지도자이므로 1급 자격증이 없어도 무방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홍 전 감독이 이 특혜를 누려서 지도자가 된 이후 2006년 이 조항이 신설됐었는데, 2009년도에 폐지돼서 현재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해 "국민의 부응에 기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며 "그동안 대표팀에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의 노력에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 결과가 미흡해 죄송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축구협회장 사퇴 이후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열심히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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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30 13:11 입력 : 2026.07.30 13: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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