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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협상' 물꼬 튼 정점식…윤리위 징계 국면 속 '2라운드' Only
선관위 특검·국회 복귀 이끌며 정상화…원내 입지 확고히 '윤리위 정국' 속 갈등 가능성…정치적 리더십 시험대

선관위 특검·국회 복귀 이끌며 정상화…원내 입지 확고히
'윤리위 정국' 속 갈등 가능성…정치적 리더십 시험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내홍 수습이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내홍 수습이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여야 대치 국면 속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법 합의를 도출하고 7개 상임위원장직 수락을 통해 50여 일 만에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내홍 수습이라는 '2라운드' 시험대에 오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안건 심의에 착수함에 따라, 윤리위 정국발(發) 계파 갈등 조율과 정책위의장 인선 등 당 정비 작업이 향후 국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7월 임시국회 내 선관위 특검법 처리를 목표로 더불어민주당과 세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 최종 단계에 '여야 합의' 조건을 명시하는 협안을 도출했다. 비록 독점적 특검 추천권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여당의 단독 특검 추천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직 수락과 국회 복귀 안건이 최종 추인됐다. 이에 따라 대치 정국으로 마비됐던 국회를 가동하는 명분을 확보하고, 여당과의 협상 지분을 마련하면서 원내 지도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원내 협상 타결로 국회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정 원내대표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협상력을 발휘했다는 호평이 나오는 반면,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는 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한 당 관계자는 "원내 의원들의 입장과 밖에서 바라보는 지지자들의 눈높이에는 온도 차가 있다"며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110명 의원 전원이 텐트를 치고 삭발 투쟁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원내 지도부가 더 강하게 나가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 본격화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마련한 대여 투쟁 동력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2차종합특검 강행처리 규탄대회를 열고 규탄사를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 본격화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마련한 대여 투쟁 동력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2차종합특검 강행처리 규탄대회를 열고 규탄사를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국회 복귀 이후 정 원내대표 앞에는 산적한 당내 과제들이 줄지어 있다. 우선 공석인 정책위의장 인선은 상임위원장단 구성 등 원내 정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정책위의장 인선 시점에 대해 "상임위원장 결정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인선 절차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 전후로 접수된 현역 국회의원 등의 징계 안건 심의를 본격화하면서 당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제소된 안건에 대한 징계기준 설정과 안건 분류 논의를 진행했다.

정치권에서는 징계 수위와 대상을 둘러싼 당내 의견 대립이 심화할 경우, 어렵게 구축한 대여 투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징계 절차와 수위는 국민과 당원, 의원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는 원칙에 따른 기강 확립을 도모하면서도 징계 절차가 계파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향후 윤리위 심의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가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에서 충돌을 완화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아울러 특검법의 세부 수사 범위·기간·대상에 대한 추가 협상과 함께 여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들에 대응할 실무적 원내 전략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원내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가 수시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진 및 초·재선 의원들과 연이어 식사 자리를 갖는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내부 입장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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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3 00:00 입력 : 2026.07.23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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