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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들고 전국으로…하락한 지지율에 약 될까, 독 될까 Only
12일 부산 집회…광주·대구도 검토 중도층 이탈 속 지지율 하락세 張 '장외 투쟁' 두고 "사퇴론 금방 재점화"

12일 부산 집회…광주·대구도 검토
중도층 이탈 속 지지율 하락세
張 '장외 투쟁' 두고 "사퇴론 금방 재점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장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ㆍ맘(Mom)편한특별위원회 공동 주최 6ㆍ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장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ㆍ맘(Mom)편한특별위원회 공동 주최 6ㆍ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선거 참패 책임론과 당내 징계 파동으로 리더십 위기에 직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장외 투쟁'을 통한 정국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가 제기하는 '부정선거론' 중심의 장외 노선이 중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당을 고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 대표의 '당 기강 확립' 방침에도 반발이 수습되지 않자 국회 밖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당 안팎의 시선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7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2%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24%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민심 이탈의 폭이 넓게 나타났다. 보수층(61%)을 제외한 전 연령대와 지역에서 하락세가 관측됐다. 중도층 내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이 38%인 반면, 국민의힘은 15%에 그쳤다. 세대별로는 30대에서 50대까지의 이탈이 두드러졌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조차 지지세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였다.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호감도는 22%, 비호감도는 69%를 기록했다. 이는 중도층과 청년 세대의 거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도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호감도는 16%에 불과한 반면, 비호감도는 74%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장 대표가 장외 투쟁을 선택한 것은 당내 반발을 외부로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중심으로 장 대표의 '기강 확립' 방침에 반발하고 있으며, 중앙윤리원회에 제소된 조경태 의원 등은 장 대표의 제명을 요구하는 등 내홍이 심화한 상태다.

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장외 투쟁을 두고 당 안팎의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인천 참정권수호 민주화운동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뉴시스
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장외 투쟁을 두고 당 안팎의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인천 참정권수호 민주화운동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에 장 대표는 재선거 요구를 골자로 한 장외 여론전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12일 부산시당 청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서면 하트 광장 집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와 대구 방문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청년 당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참정권 훼손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담아내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법 수용이 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력을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전면 재선거' 주장이 극단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 대표는 같은 날 뉴데일리 유튜브 '배추도사의 새벽배송'에 출연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투표 과정·절차와 유권자들의 의사결정 자체가 오염됐다. 투표함이 아니라 못 쓰는 투표용지가 들어간 '쓰레기함',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3월 장 대표가 '사법 3법'의 위험성을 주장하며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을 때, 강성 보수 지지층과 부정선거론자들의 색채가 당 전체에 덧씌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과 비슷한 지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의 이런 행보를 두고 "궁지에 몰린 장 대표의 소위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싶다"라며 "당장 화제를 전환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금방 사퇴론에 불이 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외 투쟁이 단기적인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외연 확장을 차단해 당의 장기적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경영 정치평론가는 "선거 이후 보수 변화를 기대하는 민심이 반영돼 지지율이 올랐지만 또다시 장 대표만 부각되다 보니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야당 대표로서 투쟁은 불가피하지만 재선거와 같은 철 지난 이슈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봤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상대)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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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2 00:00 입력 : 2026.07.12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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