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단단했던 李 지지율, 선거 뒤 '휘청'…靑 "엄중히 받아들여" Only
각종 여론조사서 하락세…첫 40%대에 긍정·부정 역전도 선거 관리·여당 당권 갈등 원인 지목 靑 "더 세심하게 살필 것"

각종 여론조사서 하락세…첫 40%대에 긍정·부정 역전도
선거 관리·여당 당권 갈등 원인 지목
靑 "더 세심하게 살필 것"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1년 및 지방선거를 계기로 휘청하는 모습이다.

선거 부실 관리 논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매우 잘함' 36.1%, '잘하는 편' 10.6% 등 46.7%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5.5%p 상승한 49.7%를 기록, 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긍정평가가 40%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기간을 넓혀 보면 지난 5월 2주차 조사 때 긍정평가 60.5%를 기록한 뒤 59.3%→59.1%→55.2%→51.5%→46.7%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하락폭이 커진 형국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p다.

리얼미터는 "선거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이라며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나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2~23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8.2%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직전 6월 2주차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5%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3월 4주차 조사 62.2%에 이어 63.4%→62.4%→60.7%→59.8%를 나타내다 직전 조사에서 50.4%로 급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KSOI는 "지방선거 결과의 영향과 함께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론, 검찰 보완수사권 논란 등 주요 정치 현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갈등이 당청 관계로 확산되고, 최근 청와대 개편 과정에서 제기된 인사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여권 지지층 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전화조사원 인터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57%, '잘못하고 있다' 35%를 나타냈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3주 전 64%에서 7%p 하락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관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50%대로 떨어진 것은 올 2월 1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1%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외교'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실·부정선거 및 선관위 문제'가 16%로 첫 손에 꼽혔고, 경제·민생·고환율(14%), 부동산 정책(9%)이 그 뒤를 이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업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 대통령 취임 뒤 지지율은 각종 기관 조사에서 큰 등락 없이 60% 안팎을 유지하는 경향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하락세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형국이다.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이를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같은 지지율 하락이 특정 정책 방향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노동, 세제, 주택, 이런 것 때문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빠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진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더 세심하게 듣고, 신중하게 정책들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6.06.25 00:00 입력 : 2026.06.25 00:00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