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李 "트럼프와 깊이있는 대화…北 다른나라처럼 대하지 말라 했다"(종합) Only
유럽 순방 브리핑 단계적 비핵화 제시…트럼프 "충분히 고민"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여당, 원수 싸우듯 하지 마시라"

유럽 순방 브리핑
단계적 비핵화 제시…트럼프 "충분히 고민"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여당, 원수 싸우듯 하지 마시라"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문제를 두고 나눈 대화를 상세히 소개하며 "정말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선관위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시했고,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찬 자리에서 90분이 넘는 긴 시간 옆자리에서 계속 대화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했다"며 "오히려 정상회담 시간보다 훨씬 더 나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가장 긴 대화를 한 것은 사실 북핵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핵무기를 현실적으로 보유하기 이전 단계에서 뭔가 가능한 조치를 했어야 되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그 점도 그 점이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접근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제시한 단계적 비핵화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세히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통령은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조선 협력에 대해서는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는 "전혀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도 충분히 분담하고 있는데 뭘 더 추가로 분담하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두고도 "얘기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우리가 정상 상태로, 스스로 방위할 수 있게, 스스로 지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레오 14세 교황 면담과 관련해서는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다. 그리고 방한 계기에 DMZ 방문을 포함해 북한 방문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교황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출장 당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철강 무관세 쿼터와 관련해 "일반적인 예측보다는 훨씬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날 브리핑에서는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오갔다.

이 대통령은 선관위 개혁에 대해 "(우선) 법·제도들을 최대한 고쳐보겠다"며 "외부의 감시·견제가 어느 정도는 가능해야 되지 않나"라고 제시했다.

특히 "헌법이 (선관위를) 독립기관으로 해놨기 때문에 감시, 통제, 견제를 위한 법·제도를 만들면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며 "여야 간 의견 일치가 된다면 선관위에 관련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른바 '명청 갈등' 및 당내 갈등을 두고는 "여당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며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같은 입장에 있는, 같은 진영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정쟁을 해서야 되겠나"라며 "모욕하고, 헐뜯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공격하고, 그러니까 또 억울하다고, 이쪽이 또 옳고 그르고, 왜 그렇게 하나"라고 꼬집었다.

코스피 9000 돌파를 자축하지 말라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더라도 없는 얘기 만들어서 (하지 말라)"고 저격했다.

그는 "사실에 기반해서 합리적 논쟁을 하면 국민들도 '누구 말이 맞아, 누가 더 멋있어' 이럴텐데, 표현은 왜 그리 저렴하고, 또 없는 사실을 지어낸다"며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주가 얘기 안 하고 있다. 그런데 주가 9000 됐다고 자화자찬하지 말라는 논평을 내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honey@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6.06.19 17:11 입력 : 2026.06.19 17:11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