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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국방, 인공위성·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 영빈관에서 열린 MOU교환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국방, 인공위성·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 영빈관에서 가진 멜로니 총리와 오찬을 겸해 가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규범기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 번에도 서로 논의했는데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제시했다.
양 정상은 먼저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이번에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대해 양국이 협력의 지평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행현황을 더욱 체계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과 이탈리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현재 연간 100만명 수준인 양국 인적교류가 수교 150주년을 맞는 2034년까지 150만명 규모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교류의 폭을 넓혀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 기업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 1월 멜로니 총리 방한시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가 한국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제기한 뒤 이탈리아 당국과 의회의 기민한 대응을 통해 한국 기업에 불리한 요건이 해소된 점에 사의를 표했다. 또 이번 조치가 양국 최고위급 간 협의를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방한 사례로서 양국 정부의 두터운 의지와 신뢰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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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 영빈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소인수회담을 갖고 있다. /뉴시스 |
양 정상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멜로니 총리 방한 당시 체결한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첨단과학기술·ICT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서로의 강점에 기반한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우주청 간 위성의 궤도와 위치 추적, 위험 대응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연계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에서 이번에 타결된 영화 공동제작 협정이 양국의 우수한 문화적 역량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로마의 주요 유적지인 포로로마노에 대한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개시,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 미술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이번 방문의 성과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적 교류가 한층 더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지혜를 모으고,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협력을 심화해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안보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양국은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양해각서 △한-이탈리아 첨단과학기술·ICT 협력 양해각서 △한-이탈리아 사회연대경제 양해각서 △한-이탈리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양해각서 등 문건을 체결했다.
이 중 한-이탈리아 첨단과학기술·ICT 협력 양해각서는 AI·양자기술·바이오·생명과학·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국제 연구 프로그램 참여·연구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07년 체결한 한-이탈리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기반으로 신흥기술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마련하고, 전통 과학기술 협력을 디지털·첨단기술 분야로 확대해 양국 미래성장동력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