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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지선 결과, 성공은 아냐…조작기소 특검 안할 순 없다"(종합) Only
취임 1주년 기자회견 투표용지 부족 시위엔 "문제제기 청년들에 감사" "남북관계 개선 노력해야…안하면 손해니까"

취임 1주년 기자회견
투표용지 부족 시위엔 "문제제기 청년들에 감사"
"남북관계 개선 노력해야…안하면 손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신진환·김시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시위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이 참으로 귀하고 존경받을 만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작기소 특검을 두고는 "안할 수는 없다"며 법과 상식에 따르면 된다는 입장을 내놨고,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국회 의견에 따르는 쪽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여당이)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며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성적을 매겼다.

그는 "제가 원래 선거에서 중립이어야 하는데 표정은 중립이 잘 안되더라. 이해가 잘 안되는 그런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며 "결국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 운명을 놓고 수천만명이 고민하는 상황에서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다른 마음 먹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국민들이 역시 무서운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 한 순간까지, 단 한명의 주권자까지 죽을 힘을 다해서 말씀드리고 설득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한 2~3일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시위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이 참으로 귀하고 존경받을 만하다"며 "'열몇명이 투표를 못했다는 게 투표 결과에 영향도 없고'라 생각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까지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주권 감수성 부족이 아닌가 반성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적당히 넘어갈 뻔 했는데, 적당히 넘어갔으면 이런 일이 또 생겼을 것 아닌가. 근본적인 고민을 함께 해주는 청년들에 감사드린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본인 재판이 대상에 포함된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서는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지 않나"라며 "안할 수는 없다. 여러가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고, 하긴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이 지휘할 수 있는 대규모 특별수사본부를 꾸릴 사람이 훨씬 더 많지 않나"라며 "그러나 국민이나 야당 입장에서는 중립적인 특검이 하는 게 낫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결과는 법과 상식에 따라서 (판단하면 된다)"며 "잘못됐으면 시정하는 거고, 잘못되지 않았으면 놔두면 된다. 별로 어렵지 않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검찰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 견제도 중요하지만 권한을 배제해서 국민이 피해를 보면 되겠나"라면서도 "그것도 악용해서 나쁜 짓 하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국민들에게 많다. 그것도 일리 없는 주장은 아니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 입장을 어느 쪽으로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국회로 넘겨서 국회 의견에 따르는 쪽으로 정리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의 반인권적 행위를 지적한 것을 두고는 "욱해서 한 것이 아니다"며 "민간인 같았으면 (진작) 한 번 했을 거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수반이라 말을 하지 않으려 하다가 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지적을 한 번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그 뒤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지 않았나"라며 "주권침해이기도 하고, 국제규범 위반이기도 하고, 인권침해이기도 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이 한국인 활동가가 포함된 가자지구행 구호선박을 나포한 사건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남북관계는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울 만큼 나빠지고 있다"며 "대화, 소통, 협력, 공존, 공동번영의 길을 가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 창구를) 아예 닫았다. 그래도 끊임없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한테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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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8 15:29 입력 : 2026.06.08 15: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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