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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성 앞둔 한동훈…보수 권력구도 재편될까 Only
제명됐던 韓, 국민의힘 복당 의사 내비쳐 곧장 복당 추진 어려워…시간문제 관측도

제명됐던 韓, 국민의힘 복당 의사 내비쳐
곧장 복당 추진 어려워…시간문제 관측도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지를 나타냈다. /박상민 기자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지를 나타냈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의힘 내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국회 입성을 앞둔 무소속 한동훈 당선자가 강하게 복당 의지를 나타내면서 보수 야당의 권력 구도가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당선인의 원내 진입은 보수 야당의 권력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대권주자급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낸 한 당선인은 중앙정치에서 입지를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원외 인사의 한계도 벗게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후 친윤(친윤석열)과 당권파보다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친한(친한동훈)계와 원내에서 접촉면을 훨씬 넓힐 수 있다.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됐던 한 당선인은 4일 당선 회견에서 "제가 부당하게 제명된 날 반드시 돌아간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번 선거 승리도 그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 특히 '보수 재건'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쪼그라든 당 위상과 정치적 기반을 넓힐 중심축 역할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절묘하게도 당 안팎에서 장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다. 당이 전면 쇄신해야 다시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로 어느 정도 정치적 명분을 갖췄다. 실제 정당사에서 총선·지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크게 지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를 전환하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남용희 기자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한 당선인의 복당은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우선 장 대표가 "우리가 나아갈 새길을 찾겠다"라며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제명된 당원은 5년간 재입당할 수 없다.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예외로 두고 있으나 현 지도부 체제에서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만약 장동혁 지도부가 붕괴하더라도 곧장 복당을 추진하긴 어렵다.

때문에 한 당선인이 원내에 입성한 뒤 물밑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관계 형성에 공을 들이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원외 인사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한 당선인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라며 "공부 모임 참여 등 여러 방법으로 다른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려 신임을 얻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당내 세력 재편에 변화가 시간 문제라는 얘기도 있다. 부산 북갑 유권자들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보다 무소속 한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준 건 보수 재건의 당위성을 부여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당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에 장 대표가 버틸 동력과 여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미 장 대표는 회복할 수 없는 리더십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도 있다.

이언근 전 부경대 초빙교수는 통화에서 "2028년 총선 때 장 대표 체제로 지지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현역 의원 대부분이 느꼈을 것"이라면서 "민심을 고려해 장 대표가 결단을 내리는 게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복당해야만 정치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기에 계속 복당에 애를 쓸 것"이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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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5 00:00 입력 : 2026.06.05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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