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北, 주한미사령관 '단검' 발언에 "韓을 대중국 억제에 써" 반발 Only
"美, 한국을 중국 포위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고 있어" "韓, 제2우크라이나 처지 놓일 수도"

"美, 한국을 중국 포위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고 있어"
"韓, 제2우크라이나 처지 놓일 수도"


북한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이라고 비유한 발언을 두고 미국의 오랜 전략적 속내와 냉전 사고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맹비판했다. 사진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뉴시스
북한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이라고 비유한 발언을 두고 미국의 오랜 전략적 속내와 냉전 사고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맹비판했다. 사진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북한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이라고 비유한 발언을 두고 미국의 오랜 전략적 속내와 냉전 사고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맹비판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국제문제평론가인 김명철 명의의 글을 통해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미국의 패권추구와 냉전식 사고방식의 집약적 발현"이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한국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낸 계기"라고 주장했다.

김 평론가는 브런슨 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아시아 심장부에 꽂힌 단검', 일본을 '방패막이'에 비유한 것을 들어 "일개인의 즉흥적 발언이 아니라 대중국 억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미국이 1940년대부터 한반도를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군사적 발판으로 삼았고, 냉전 종식 이후에는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중국 견제에 집중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THAAD) 배치와 한미 연합훈련, 주한미군 전력 증강이 모두 한국을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 더욱 깊숙이 편입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김 평론가는 지난해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포함된 '역내 위협 억제'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문구, 미국 국가안보전략의 '제1열도선 방어' 구상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한국을 중국 포위 전략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한국에 MQ-9 리퍼 무인기를 운용하는 원정정찰대대를 창설하고 F-16 전투기 증강 배치, MH-60R 해상작전헬기와 AH-64E 아파치 관련 장비 판매 등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최근 시작된 한미 핵추진잠수함 협력 논의 역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보장하고 한국을 대중국 억제에 유용하게 활용하려는 기도와 직결된다"라며 "미한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항시적 불안정을 조성하는 근본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미중 경쟁 속에서 전략적 기로에 놓여 있으며 제2의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미국 육군 전쟁대학이 주관한 팟캐스트에서 중국의 관점을 전제로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아시아 중심에 있는 비수(단검) 같은 한국이 보이고, 그들의 남중국해 진출 야망을 막아서는 방패인 일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주한미군을 대북 억제뿐만 아니라 역내 다른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용도로 활용하고자 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주한중국대사관은 "귀하의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며 즉시 반발하는 등 외교적 논란으로도 번졌다.

다만 북한의 이번 논평은 당국자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개인 명의 기고문 형식을 택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manyzero@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6.06.03 10:37 입력 : 2026.06.03 10:37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