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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대사 기념판 제막식에 '외무성 부상→외무상' 격상 Only
2017년 동일 성격 행사 땐 외무성 부상이 이번엔 외무상…'2인자' 조용원까지 참석 통일부 "북러 간 공고한 밀착 기조 보여줘"

2017년 동일 성격 행사 땐 외무성 부상이
이번엔 외무상…'2인자' 조용원까지 참석
통일부 "북러 간 공고한 밀착 기조 보여줘"


북한이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모하는 기념판 제막식에 최선희 외무상(사진)을 파견했다. 9년 전 외무상 부상을 보낸 전례와 비교해 보면 격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북한 2인자로 꼽히는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AP. 뉴시스
북한이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모하는 기념판 제막식에 최선희 외무상(사진)을 파견했다. 9년 전 외무상 부상을 보낸 전례와 비교해 보면 격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북한 2인자로 꼽히는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AP. 뉴시스

[더팩트|김정수 기자] 북한이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모하는 기념판 제막식에 외무상을 파견했다. 9년 전 외무성 부상을 보낸 전례와 비교해 보면 격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 2인자로 꼽히는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함께해 양국 밀착이 두드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기념판 제막식이 전날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사망한 마체고라 대사는 2024년 북러 조약 체결 이후, 평양과 모스크바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킨 핵심 인사로 평가된다.

이날 통신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의 기념판 제막식에는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같은 행사에 외무상을 파견한 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7년 4월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안드레이 카를로프 전 주북 대사의 기념판 제막식엔 신홍철 당시 외무성 부상을 보냈다.

이처럼 북한이 행사의 격을 높인 건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행사에서 "양국은 모든 전략적 문제에 공통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며 "동맹 관계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체고라 대사가 양국 친선 강화를 위한 공적을 쌓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념판 제막식에는 북한 2인자 자리를 공식화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자리했다. 그는 행사를 마친 뒤 "유가족들을 만나 따뜻이 위로 해주며 선친의 뜻을 이어 조로(북러) 관계 발전에 기여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과거와 동일한 성격의 행사임에도 최고위급 인사들의 이같은 참석은 양국 밀착의 폭을 가늠케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주북 러시아 대사관 외벽에는 마체고라 대사의 얼굴과 그가 받은 '용감성 훈장'이 새겨진 기념판이 게재됐다. 그 아래에는 '조국을 위해 그가 이곳에서 복무했다'는 문구가 러시아어로 적혔다. 지난 2017년에도 카를로프 전 대사의 모습과 메달이 부각된 기념판이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 부착됐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북러 간 공고한 밀착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북한의 국가정보국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린 '제1차 국제안전연단'에 참가한 데 대해 "다극세계 건설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측면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리창대 국가정보국장이 해당 행사를 계기로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을 지난달 28일 만났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세계와 지역의 안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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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1 17:34 입력 : 2026.06.01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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