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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부산 구포시장 유세 현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하정우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정우 오빠"라고 부르도록 유도한 것과 관련해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부산 구포시장 유세 현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하정우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정우 오빠"라고 부르도록 유도한 것과 관련해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하 후보 역시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공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 후보도 공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같은 날 부산 구포시장에서 하 후보와 유세를 진행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40대 후반인 하 후보를 가리키며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다. 하 후보 역시 자신을 "오빠"라고 지칭했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야권에서는 즉각 비판이 제기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2세 정 대표와 50세 하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하는 모습은 참 낯 뜨겁다"며 "일종의 아동학대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하 후보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려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 북구 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SNS에 "민주당 하정우 후보, 정청래 대표는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 줄 모르는 것이냐"며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이 자기들 어린 자녀에게 저런 행동을 해도 괜찮으냐"고 지적했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