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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로 나아가는 다리가 돼 국민의힘의 변화를 이끌겠다". 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이성배 예비후보가 '실무형 도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화제성을 넘어, 현장에서 쌓은 사업 경험을 행정 역량의 근거로 내세운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27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경기도를 '수도권 승부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규정하고 기존 정치 문법과는 다른 접근법을 제시했다.
미국 체류 중이던 이 후보를 움직인 건 당의 '위기론'이었다. 그는 "선배들로부터 당 상황이 어렵다며 선거의 전체적인 판도 또는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달라는 출마 권유를 받았다"며 "붉은색 점퍼를 입고 뛰는 후보들에게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에는 서울이 경기도를 견인했다면, 이제는 인구와 산업 면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승리가 곧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이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전체 선거 판도를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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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까도 까도 능력이 나오는 양파 같은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일각에서 제기되는 '행정 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단순 방송인이 아닌, MBC 사업부와 제일기획, 삼성전자 등에서 실무를 익히며 '사업가적 역량'을 갖췄다는 취지다. 그는 "MBC 사업부 8년 근무, 제일기획과 삼성전자에서의 경력 등 20년간 치열한 사회생활을 했다"며 "행정 역량은 결국 사업 역량과 맞닿아 있다. 제가 보였던 사업적 성과로 충분히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성과로 2조 원 규모의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PF 사업 참여와 용인 MBC 대장금 파크 마스터 플랜 수립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용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해 예산을 따내고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며 "까도 까도 능력이 나오는 양파 같은 모습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 북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귀국 전 미국 뉴저지에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를 만나 대기업의 현지화 전략을 직접 살피고 왔다는 이 예비후보는 "산업 정착을 위한 플랜은 이미 머릿속에 있다"고 했다. 재원 조달에 대해선 "경기도의 낮은 재정 자립도를 고려할 때, 당선 후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예산을 면밀히 분석한 뒤 현실적인 계획을 내놓는 것이 책임 정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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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호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초대 정책보좌관 경력을 지닌 그는 교통 정책에서 '통합'과 효율'을 키워드로 꼽았다. 현재 국토부와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교통 패스 시스템을 '재원 낭비'로 규정한 그는 서울의 기후동행카드와 경기 패스의 유기적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봤다. 인공지능(AI) 정책 전문가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환승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본선 경쟁력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대중 인지도'를 내세웠다. 스포츠 캐스터와 예능 등 방송 경험을 지닌 그는 "정치 고관여층의 인지도는 낮을지 몰라도,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는 누구보다 높다"며 "본선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면 4주의 시간 안에 '실력 있는 이성배'의 면모를 도민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당내 일부 후보들의 '장동혁 거리두기' 기류에 대해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전쟁 중 장수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원이 선출한 대표의 지지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하루빨리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결집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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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참고 사항일 뿐 민심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남윤호 기자 |
최근 15%대까지 떨어진 당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정치 캠페인 전문가로서 볼 때 여론조사 수치는 참고 사항일 뿐 민심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뜨거운 바닥 민심과 숫자의 괴리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국민의힘이 30~50대 대중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은 자성했다. 그는 "제가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드디어 물건(인물)이 나왔다'며 반긴다"며 "미래로 가는 다리 역할을 자임해 3040 세대에게 국민의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책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첫 번째 심판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 국민은 한쪽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다"며 "이성배라는 새로운 인물이 미래로 나아가는 다리가 돼 국민의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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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7일 서울 서초구의 거리에서 <더팩트>와 인터뷰에 앞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미소짓고 있다. /남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