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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은 곧 치명상…'사활' 건 잠룡들, 지역구 선택 배경은? Only
'대권 잠룡' 존재감 키우기 위해선 국회 입성 필수 '명분' 챙긴 한동훈, 조국은 '실리' 집중…결과 주목

'대권 잠룡' 존재감 키우기 위해선 국회 입성 필수
'명분' 챙긴 한동훈, 조국은 '실리' 집중…결과 주목


기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속속 결정하면서 선거 분위기 또한 달아오르고 있다. 낙선은 곧 정치적 위상 실추로 이어질 수 있어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인사들의 지역구 선택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배정한·박헌우 기자
기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속속 결정하면서 선거 분위기 또한 달아오르고 있다. 낙선은 곧 정치적 위상 실추로 이어질 수 있어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인사들의 지역구 선택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배정한·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차기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속속 결정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낙선은 곧 정치적 위상 실추로 이어질 수 있어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인사들의 지역구 선택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급으로 평가 받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확정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대권 잠룡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선 국회 입성이 중요한 만큼, 조 대표와 한 전 대표 모두 이번 재보궐선거 당선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과 별개로 두 사람의 지역구 선택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인은 통상 출마 지역구를 선택할 때 '명분'과 '실리'를 두루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명분과 실리 중) 한쪽에만 치우쳐 출마지를 결정하면 (선거에) 힘이 잘 실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경기 평택시을을 출마지로 낙점한 조 대표는 '실리형'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평택을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는 험지 중 험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택을은 22대 총선에서 이병진 당시 민주당 후보가 54.23%를 득표해 정우성 국민의힘 후보(45.76%)에 10%포인트(p)에 가까운 격차로 승리한 지역구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50.97%를 득표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24%)를 넉넉히 앞섰다.

조 대표의 출마지 결정엔 '명분이 가미된 서사'보다는 '생존'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와 만난 한 야권 인사는 조 대표의 평택을 재선거 출마에 대해 "내부 여론조사 등 분석과 조언을 종합해 출마지를 결정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조 대표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걸 고려했을 땐 다소 아쉬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2년 5월 31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2년 5월 31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다만 국회 입성이 차기 대권 경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 선택은 '현실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한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가 유력했던 경기 분당갑에 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계양을에 출마했다.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대통령은 이후 중앙 정치 영향력을 키우며 재차 대권에 도전할 수 있었다.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 결정은 조 대표와 비교했을 때 명분과 실리의 균형이 어느 정도 맞춰졌다는 평가다. 한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는 통화에서 "일단 민주당(전재수 의원)이 갖고 있던 의석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 명분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출마해서 당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개편이 이뤄졌는데, 당시 전재수 의원이 52.31%를 얻어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46.67%)를 꺾은 바 있다.

아울러 두 사람 모두 '단일화'만 이뤄진다면 당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평택을 하마평에 오르는 민주당 인사 중 조 대표 이름값에 필적하는 이는 없는 상황이다. 선거전 초반 일정 수준 이상 지지율을 확보하면 진보 진영 내 단일화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한 전 대표의 북갑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에선 '한 전 대표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북갑에 무공천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 부산에 잔뼈가 굵은 국민의힘 인사들과 경쟁해야 해, 다자구도가 펼쳐질 경우 조 대표보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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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6 06:00 입력 : 2026.04.16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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