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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10일 최선희 외무상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왕 부장이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방북하며 최 외무상과 함께 있는 모습. /AP. 뉴시스 |
[더팩트|김정수 기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6년 7개월 만에 북한을 찾았다. 왕 부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 대외 기관 사이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 외무상이 전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왕 부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조중(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중요 합의에 따라 전통적인 조중 친선 협조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활력 있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주의라는 공동의 이념을 근본 초석으로 하고 있는 조중 친선을 두 나라 인민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더욱 강화해나가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회담한 사실을 언급하고 "중조 친선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서 이정표적인 의의를 가지는 근본 지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친선을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양측이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5돌이 되는 올해에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더욱 심화시키며 두 나라 대외 정책 기관들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지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 측에서는 김명수 외무성 부상과 간부들이, 중국 측에서는 외교부장 일행과 왕야진 주북 중국 특명전권대사가 참석했다.
북한은 왕 부장의 방북을 축하하는 연회도 함께 열었다. 최 외무상은 연설에서 "역사의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단결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조중 친선 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부단히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의 가증 되는 고립 압살 책동 속에서도 조선이 이룩한 사회주의 건설에서의 새로운 성과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 따라 조선 인민이 근면성과 지혜를 발휘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방북한 왕 부장은 이날까지 평양에 머무를 예정이다.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자 다음 달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북중 양국이 전략적 차원의 소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