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현장 노력에 찬물"…지선 앞두고 커지는 '장동혁 리스크' Only
'장동혁 무용론' 띄운 당내 거물급 張 '자강론' 실패했단 분석 공천 혼란도 수습 안 돼

'장동혁 무용론' 띄운 당내 거물급
張 '자강론' 실패했단 분석
공천 혼란도 수습 안 돼


6.3 지방선거를 두 달 남겨둔 시점, 승리를 이끌어야 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당의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박상민 기자
6.3 지방선거를 두 달 남겨둔 시점, 승리를 이끌어야 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당의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6.3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두고 승리를 견인해야 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오히려 선거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장 대표에 대한 내부 불만이 또다시 터져 나오면서다.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반등은커녕 내홍만 깊어지면서 국민의힘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과 격전지를 중심으로 "현재의 지도부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의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장 대표를 앞세워 선거 운동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목소리가 크다"며 "후보들은 계엄 1년을 기점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최근까지의 장 대표 행보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가세한 '장동혁 무용론'은 뼈아픈 대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채널A '시티라이브'에 출연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당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 (당 지도부가) 노선을 바꾼다고 해서 선거에 도움이 되는 국면은 이미 지나간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인천 지역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 역시 같은 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변하고 혁신한다는 비상체제로의 전환을 솔직히 후보자들이 원하고 있다"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지율 상승은커녕 당내 갈등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부동산 시장 점검을 위해 1일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더센트리지 단지 상가의 한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지지율 상승은커녕 당내 갈등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부동산 시장 점검을 위해 1일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더센트리지 단지 상가의 한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이러한 리더십 위기의 본질에는 장 대표가 고수해 온 '자강론'의 실패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야 할 시점에 장 대표는 "지지층을 먼저 결집한 뒤 그 동력으로 중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보수 선명성을 강조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무당층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현실은 지지층 결집에만 매몰된 채 중도층 이탈만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내부에서는 현 지도부로는 중도층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판단하에 중도 확장이 가능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거나 중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비상대책위원회 수준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의 한 관계자는 "지역은 결국 민심 싸움인데, 당이 도움은커녕 짐이 되고 있다"며 "장 대표의 강성 행보와 공천 과정의 잡음, 주요 광역단체장 인력난 문제까지 겹치면서 후보들이 각자도생해야 하는 처지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당 대표를 바꾸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설상가상으로 공천을 둘러싼 혼란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유력 인사들의 잇단 불출마로 '구인난'에 허덕이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결국 추가 공모에 들어갔다. 대구시장 경선은 공천 배제(컷오프) 반발로 난맥상에 빠졌다. 특히 컷오프에 반발한 6선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라는 강수를 던질 경우, 보수 표심 분열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독자 행보를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변수까지 겹치면서 선거 패배의 공포에 휩싸인 상황이다.

sum@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6.04.08 00:00 입력 : 2026.04.08 00:00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