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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춘추관에서 가진 중동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원유 수급 상황에 대해 "(지난해 대비) 4월은 59%가 확보돼 있고, 5월은 69%정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가진 중동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에너지 수급은 물론 석유제품, 의약품 등 국민 생활의 필수적인 핵심 품목들의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중동 지역 상황이 거시 지표, 즉 우리나라 경제의 건강 상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3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인 86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48%가 증가한 것"이라며 "4월 들어 5월 5일까지도 하루 평균 수출액이 작년에 비해 41% 증가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또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축인 소비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3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7%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두 자릿수 13.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시경제 지표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상상황이 이미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가 얼마나 갈 지 모르는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품목들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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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강 실장. /박헌우 기자 |
강 실장은 원유 확보와 관련해 "우리 경제 특성상 중동 상황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로 석유와 나프타 등을 도입하는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조선이나 석유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또 현재 원유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비) 4월은 59%가 확보돼 있고, 5월은 69%정도 확보돼 있다"며 "추가로 계속 확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선박 26척에 대해서는 "탑승하고 있는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전제 하에 선사의 입장, 국제적 협력 구도 등을 고려하면서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6척 모두 2주치 이상의 식사·부식이 준비돼 있고, 4주치 이상의 연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과 함께 브리핑을 가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상황 대응을 위한 2차 추경 가능성을 두고 "매우 앞선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에 26조원 내외의 추경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집행하는 게 목표"라며 "직접 충격 3개월, 간접 충격 6개월 정도를 상정하고 이번에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