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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선박이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외교부가 "선박 및 국가별 조건이 다른 상황"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3년 5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과 선박의 모습. /AP.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중동 긴장 고조 속에 일부 외국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선박별 상황을 고려한 신중 대응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5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선박들은 국적과 소유주, 운영사, 화물, 목적지, 선원 구성 등이 모두 다르다"며 일괄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선사의 판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규범에 따라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란과의 개별 협상보다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상황, 주요국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국가별로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방침을 구체화하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 소속 컨테이너선과 일본 해운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이 최근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 측은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제한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어, 향후 해협 통항을 둘러싼 상황은 각국 이해관계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