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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올 6월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사실을 소개하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해소와 국제파트너십 개혁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한-프랑스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가 주최하는 G7 정상회의에 저를 정식 초청해 줬다. 초청을 감사한 마음으로 수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가능한 해법을 함께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양국 공통분모라 할 수 있는 혁신과 창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한 뒤 첫 방한으로,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 목표 달성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문화기술협력협정(개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한수원-오라노 간 협력 양해각서 등이다.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에 국빈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을 성대하게 맞이했다. 청와대로 들어오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70여 명의 전통의장대 및 취타대 차량이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이 도열해 환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프랑스의 국기색을 담은 넥타이를 착용해 프랑스에 대한 예우와 환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자는 의미로 흰색 의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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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상회담 이후 국빈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케이팝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와 전지현 배우도 자리를 함께한다.
오찬 메뉴는 해외 순방시 방문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으로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표현하고, 양국 간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자유·평등·박애를 의미한다.
또 고급 덕자 병어를 사용한 제주 병어 구이에는 잎새버섯, 모시조개, 산초를 곁들인 금귤된장 소스를 조합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는 진심어린 환대의 마음을 담았다. 함께 곁들이는 건배주로는 오미로제 '연'을 포함해 전통주 2종과 레드와인 등 4종을 준비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국빈오찬 이후 연세대학교 강연 및 학생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한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과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1박 2일의 방한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