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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예산 구조를 바꾸고 집행 속도를 높여 서울의 성장 엔진을 다시 켜겠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의 경제 정책과 예산 구조를 겨냥해 "서울의 경제 행정이 편성의 한계와 집행의 지연이라는 이중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예산 구조를 바꾸고 집행 속도를 높여 서울의 성장 엔진을 다시 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26년 서울시 전체 예산 약 51조5000억 원 가운데 경제·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실 예산은 8234억 원으로 전체의 1.6%에 그친다. 이 가운데 바이오·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 예산은 503억 원으로 경제실 예산의 6.1%, 서울시 전체 예산 기준으로는 약 0.1% 수준에 불과하다. 과학기술 진흥 예산은 68억 원, 전략산업 기반 마련 예산은 81억 원에 그쳤다.
서 의원은 "이 예산 구조는 서울의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보다 유지에 머무는 행정으로는 뉴욕·런던과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 수 없다"고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예산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예산을 편성해 놓고도 집행하지 못한 돈이 778억 원에 달한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예산 632억 원이 미집행됐고, 미래 인프라 사업 예산 134억 원은 이월됐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돈이 없어서 못 한 것이 아니라 의지와 전략, 실행력의 문제"라며 "서울의 경제 행정은 편성의 한계와 집행의 지연이라는 이중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 위해 그는 △바이오·AI·디지털·금융을 4대 전략산업으로 재편해 미래 산업 투자 비중을 두 배 이상 확대 △여의도 디지털 금융 특구·용산 등 권역별 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K-유니콘 100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에서 유니콘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민간 중심의 고임금·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의원은 "0.1% 수준의 미래 예산으로는 다음 세대를 지킬 수 없다"며 "서울의 경제를 관리에서 성장으로, 정체에서 도약으로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