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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8일 일본 중의원(하원)을 뽑는 선거에서 과반을 단독으로 뛰어넘을 전망이다. 연립 파트너 일본유신회를 포함한다면 여권 의석은 개헌 발의 기준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8일 일본 중의원(하원)을 뽑는 선거에서 과반을 단독으로 뛰어넘을 전망이다. 자민당 단독 과반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당시 이후 4년여 만이다.
연립 파트너 일본유신회를 포함한다면 여권 의석은 개헌 발의 기준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자민당은 최소 274석에서 최대 32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당시 자민당이 과반(261석)을 확보한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최소 28석에서 최대 3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여권 의석은 최소 302석에서 366석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헌 발의 기준선인 중의원 3분의 2(310석)를 넘어서는 수치다. 여권 주도로 전쟁 가능 국가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반면 개헌까지는 참의원 재적 의원 3분의 2와 국민 투표라는 절차가 남아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여당은 참의원 과반은 확보하지 못해 2028년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다카이치 총리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난달 23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직을 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저녁 NHK 인터뷰에서 이같은 결정에 대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연립 정권의 새로운 공약을 국민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