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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1표제' 도입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당 지도부·의원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원팀'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정청래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1인 1표제' 도입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당 지도부·의원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원팀'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들어 민주당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만남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했으며, 22일에는 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소통 차원을 넘어 최근 '1인 1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당청 협력 체계를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정청래 대표가 1인 1표제 도입을 재추진하면서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반발에 나서며 당내 이견이 표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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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진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강득구 최고위원(왼쪽부터),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황명선 최고위원. /남윤호 기자 |
민주당은 22일부터 24일까지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해당 당헌 개정안이 의결됐으나, 일부 참석자가 제도 도입에 반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당시 상황을 두고 "조금만 더 가면 해당 행위"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입을 틀어막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강 최고위원 역시 박 수석대변인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기자회견 예고했으나 청와대 만찬 이후 "원팀을 향한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회견을 취소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주요 입법 과제와 국정 현안 처리를 앞두고 당·청 간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한편, 원팀 메시지를 통해 내부 이견을 봉합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 구도를 정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당 내부 분열이 대외적으로 부각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더팩트>에 "2월 안에 정부 입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데 국정 운영과 관련한 입법에 과도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단속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1인 1표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정리를 해주는 느낌"이라며 "같이 화합하고 잘 하자는 차원에서 정리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