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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던 김병기 의원이 19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던 김병기 의원이 자진 탈당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후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윤리심판원이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며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사랑하는 민주당에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제가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처분한다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굳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면서 동료 의원들에 조금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제명을 위해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김 의원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기 위해 자진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공천 헌금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의혹과 자신도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