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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정치개혁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서다빈·정채영 기자] 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정치개혁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1차 연석회의'에서 "서명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합의사항 이행을 모르쇠하는 정 대표의 최근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개혁진보 4당(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직후 교섭단체 요건 완화 마무리 △결선투표제 도입 등이 담긴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났지만 관련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에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나 합의 이행을 촉구했으나, 정 대표는 "제가 재임할 때가 아닌 시기에 이뤄졌지만 (지금은) 제가 민주당 대표"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5월 민주당이 야 4당과 시민사회와 함께 약속한 정치개혁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며 "빈틈없는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해 정치 개혁 추진에 지체 없이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회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 △기초의회 2인 선거구제 폐지 △지방의회 비례대표 비율 30% 확대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연합후보 경선 및 지역정당 설립의 제도화 등을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 운영에 대한 결정권의 절반이 내란 정당의 몫으로 남아 있는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지난주 정치 개혁 연석회의를 구성한 개혁진보 4당은 더욱 긴밀한 공조와 연대로 정치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공동선언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치개혁 논의를 지지하고 계신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개혁진보 4당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다양성이 숨 쉬는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