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통일부 지출 예산이 1조 2447억 원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통일부 전경이다. /더팩트DB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내년도 통일부 지출 예산이 1조 2447억 원으로 확정됐다.

통일부는 2일 2026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비 기준 일반회계는 1729억 원, 남북협력기금은 1조 1억 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각각 57억 원(3.4%), 2020억 원(25.3%)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 사업비는 정부안 기준 1699억 원으로 편성됐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29억 원이 증액돼 1729억 원으로 의결됐다.

증액된 사업은 △한반도 평화공존센터 건립(123억 원) △DMZ 국제 생태·평화 관광 협력지구 개발(4억 8000만 원) △남북통합문화센터 운영(3억 8000만 원) 등이다.

반면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81억 7600만 원) △사회적 대화 활성화(7억 5000만 원) △민간통일운동 활성화 지원(5억 원) △평화·통일 문화체험(4억 3000만 원) 등은 감액됐다.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정부안 기준 1조 3억 원으로 편성됐지만, 심의 과정에서 2억 원이 감액된 1조 1억 원으로 확정됐다. 감액된 사업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2억 원)이다.

이번 심의에서 가장 큰 신규 사업은 '한반도 평화공존센터 건립'(123억 원)이다. 사업은 2026~2030년 총 396억 원이 투입되며, 토지매입비 117억 원과 설계비 6억 원 등이 배정됐다.

통일부는 해당 센터에 대해 "교류협력 역사 보존 및 분단, 단절의 고통 공유 등을 위한 체감형 플랫폼과 소통·공존의 장을 조성해 시민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규 사업인 'DMZ 국제 생태·평화 관광 협력지구 개발'에는 4억 8000만 원이 반영됐다. 통일부는 DMZ 일대를 한반도 평화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향후 남북 공동 협력지구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 추진체계 구축·기획연구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북통합문화센터 운영비는 3억 8000만 원이 증액됐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과 일반 주민이 문화를 매개로 소통해 남북 주민간 소통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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