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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美 다자무역 체제 이탈…질서 전환 주도" Only
"대미 의원 외교 굉장히 중요" "韓 기업 제품·기술 경쟁력 확보"

"대미 의원 외교 굉장히 중요"
"韓 기업 제품·기술 경쟁력 확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한미 무역협상을 담당했던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20일 “미국이 다자무역 체제에서 이탈해 양자무역 합의를 시작했다”며 “불확실한 전환기에서 질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한미 무역협상을 담당했던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20일 “미국이 다자무역 체제에서 이탈해 양자무역 합의를 시작했다”며 “불확실한 전환기에서 질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중구=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한미 무역협상을 담당했던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미국이 다자무역 체제에서 이탈해 양자무역 합의를 시작했다"며 "불확실한 전환기에서 질서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미외교포럼’ 제2세션에서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불균형한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만 해도 통상 당국의 주 중점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무역 적자를 일으키는 모든 국가가 타겟"이라고 우려했다.

유 전 본부장은 미국의 또 다른 통상정책에 대해 제조 전략 산업의 내재화와 공급망 재편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부분은) 한국의 공급망과 기술 정책에 다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유 전 본부장은 "지금까지 (한국이) FTA로 0% 관세에 익숙해졌는데 어느새 우리에게 부과된 관세가 15% 이상으로 확정됐다"며 "예일대 연구소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 2.4%였던 세계 관세율이 현재 11월 기점 17.9%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미 경제협력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기업이 고관세 시대를 견딜 수 있는 제품·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무역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기 위해서는 협상 당국이 풀어나가야 될 숙제"라며 "대미 의원 외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공급망을 계속 확보하는 데 있어서도 정부 당국이 협상하지만 의원 외교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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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0 17:44 입력 : 2025.11.20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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