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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호주·인니 연쇄 회담…경제협력 등 의회 세일즈 Only
"호주와 광물·기후·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되길" "인니, KF-21 사업 잘 마무리되도록 관심 부탁"

"호주와 광물·기후·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되길"
"인니, KF-21 사업 잘 마무리되도록 관심 부탁"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지역별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계기로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과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인즈 상원의장과 만나 "양국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발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호주는 대한민국으로서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양국 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꾸준히 양국 교역이 확대돼 지난해 456억 달러라는 큰 규모에 이르렀다"라며 "글로벌 경제 불안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토대로 호혜적인 교역 투자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특히 "광물 분야에서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양국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탄자니아 흑연 광산 개발 사업이 최근 프로젝트 착공식을 했는데 이런 성과가 지속적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말 양국이 체결한 녹색경제동반자협약이 청정 경제로 전환하는 아주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이 무역 투자와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라인즈 의장님의 지역구인 서호주가 핵심 광물들이 아주 많이 있는 거로 알고 있고 재생수소 등 청정 경제와 관련한 사업에 각별히 관심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안다"라면서 "서호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호주에 생산 시설을 설치한 우리나라 방산 업체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라인즈 상원의장은 "서호주의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 호주는 한국을 장기적이고 안정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라면서 "협력 관계가 지속된다는 점이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앞으로도 양국 간 핵심 광물, 청정에너지, 태양광, 풍력의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더 깊은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주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주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푸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도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정부 간 협력이 더 깊고 넓게 되기 위해 의회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구성된 양국친선협회가 더 많이 교류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양국 교역이 최근 3년간 2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 때문에 확장되고 있다"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적극 활용해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더 현실화시키고 키워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인도네시아 내 2300여개의 우리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면서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관련 입법을 요청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산업부 개정한 국가표준인증제도(SNI)가 시행되면서 우리 기업이 자격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SNI 인증을 적시에 취득해 안정적으로 사업활동을 이어가도록 인도네시아 측에서 일정 기간 제도를 유예한다거나 민간을 포함해 인증기관을 늘려주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우리 기업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우 의장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KF-21 사업에 관해서도 "내년 6월 공동 사업이 잘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생산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저희는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포괄적이고 포용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의제를 조율할 준비가 됐다"라며 "인도네시아 사업이나 투자하는 분들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문제점을 고치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문제를 고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했다.

푸안 의장은 방산·국방과 관련해 "저희가 관심을 둠으로써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간 의회 협력도 더욱 긴밀히 유지하자는 취지로 언급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주최한 이번 믹타 회의에는 회원국 4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에서 의장 3명, 부의장 1명, 의원 18명 등 약 100명의 각국 의회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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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2 18:01 입력 : 2025.11.12 1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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