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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비상계엄 당시 외교부장관 명의로 주미 대사에 계엄 입장 설명 문서" Only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제보 공개 "'尹 신념따라 정치적 시위, 백악관에 전해달라'는 내용…제2의 내란 획책"

대통령실 국정감사서 제보 공개
"'尹 신념따라 정치적 시위, 백악관에 전해달라'는 내용…제2의 내란 획책"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형사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내란 사건 재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025.09.26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형사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내란 사건 재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025.09.26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김정수·정소영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외교부장관 명의로 주미 대사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한 문서가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비상계엄 이후) 외교부장관 명의로 주미 대사에게 미국 백악관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자 측에 내용을 설명해달라면서 두 장 분량의 설명 요지를 보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확인해보니 사실인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회는 22건의 정부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하고 판사를 겁박하고 검사를 탄핵해 사법업무를 마비시키고' 등이라고 쓰고, 그 밑에는 '윤 대통령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신념에 따라 정치적 시위를 한 것이고, 헌법 규정에 따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조치 취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라 종북좌파 및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백악관에 전해달라'고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측에 대한 추가 설명 요지에는 '미국 신정부와 이런 입장에 기초해 관계를 맺어 나가겠다. 윤 대통령은 국가운영에 관한 트럼프 당선인의 철학을 지지하는 바, 자유민주주의 신념과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해 대한민국을 운영해왔다고 설명해달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2의 내란을 획책하지 않았느냐는 유력한 근거라고 본다"며 "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정수석실에서 즉시 조사하고 특검에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강 실장은 "내란 특검이 진행되고 있고, 내란 특검은 매우 중요한 핵심 사안으로만 한정해 특별감찰이 이뤄지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더 많은 범위에서 더 많은 것들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사안에 대해 행정적 책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그와 관련된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면 발족하는 것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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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6 12:45 입력 : 2025.11.06 13: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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