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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앞두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된 데 대해 모든 사안에 대한 전면 보이콧을 예고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12·3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모든 사안을 전면 보이콧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이건용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들 계획대로 끌고 가겠다는 전면전"이라면서 "이재명 국회 방문 시 당초 협조하려고 했던 사전 환담을 포함해 모든 사안에 대해 전면 보이콧에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 대통령을 향해 "차라리 (국회에) 오지 마시라"면서 "굳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쟁을 유발시킬 필요가 있나. 자신감이 과하단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면전 선포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추 의원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란 특검의 무리한 영장 청구는 명백한 정치 수사"라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을 기만하는 무리한 수사와 영장 남발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법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정치 보복은 결국 특검 스스로의 정당성을 파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치 특검의 '악랄한 정치 보복'이자 '망신주기 쇼'일 뿐"이라면서 "국회의 혼란을 수습하고 의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원내대표의 판단을 ‘내란 가담’으로 몰아가려 하니, 제대로 된 수사가 될 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